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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의 건강수명 연장하기] 돌연사 원인 '협심증'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9-05-03 (금) 10:42 조회 :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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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대한흉부외과학회 상임이사

이현석 대한흉부외과학회 상임이사
주위에서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여 충격을 주는 경우가 간혹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후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를 돌연사라고 정의했지만 일반적으로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돌연사의 90%가 심장병으로 인한 것이고 심장병의 80%가 관상동맥 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심장 돌연사의 발생률은 연 0.1~ 0.2%로 1년에 약 20~40만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중국은 인구 십만명당 41.8명이 돌연사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장병 외의 원인으로는 당뇨 환자의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과도하게 하면서 음식 및 체온 관리가 안 되어 저혈당과 저체온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심장병 중에서도 심근질환이나 판막질환, 심각한 부정맥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최근 20대인 친구의 아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젊은 사람의 경우에도 심한 스트레스나 흡연이 있을 경우 비교적 건강한 관상동맥에 갑자기 염증이 생기면서 응고된 혈액이 혈관을 막아 급성 심근경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협심증의 경우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서서히 좁아지는 안정성 협심증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개는 운동량이 많을 경우 앞가슴 중앙부위에 통증이 오다가 2, 3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관상동맥이 평소에는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혈관이 일시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면서 순간적으로 좁아지는 변이형 협심증도 있다. 변이형 협심증은 서양인에게는 매우 드물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비교적 많은데 운동과는 무관하게 발생하고 특히 아침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최근 1개월 내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아주 작은 운동에도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최근에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그전에는 5층 정도 올랐을 때 증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2층만 계단을 올라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그리고 활동할 때만 증상이 있다가 안정 시에도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 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20~50%에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진행되므로 불안정형 협심증이 의심되면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환자에서 증상이 교과서처럼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협심증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다소 불편한 정도거나 심지어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중년 여성에게 많은 홧병의 경우에도 협심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하부 식도염의 경우에도 심장이 불타는 느낌(heart-burn)으로 나타나 협심증으로 잘 못 판단되기도 한다.

그리고 완전히 관상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호흡곤란 △구토 △가슴에서 어깨, 목, 팔로 퍼지는 통증 △식은땀이다.

그런데 이 때도 실제로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쥐어짜는 듯한 예리한 가슴 통증도 사람에 따라서는 누르는 정도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호흡곤란도 상복부가 체한 것처럼 답답하거나 거북하게 느껴져서 소화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의 25% 정도는 흉통을 동반하지 않고 구역, 구토 증상만 나타나 소화기 질환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목 부위가 답답하고 왼쪽 팔이 아프다며 정형외과를 찾기도 하는데 실은 급성심근경색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 주로 고령이거나 당뇨병 환자 또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진료과를 잘못 찾아가 시간이 낭비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만일 홧병이나 식도염의 경우 협심증으로 잘못 판단하여 각종 검사를 했을 때는 약간의 번거로움과 비용의 문제로 끝나지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다른 질환으로 잘못 판단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일단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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