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은 주로 엉치뼈, 넓적다리뼈의 큰 돌기, 궁둥뼈 결절, 무릎뼈, 발꿈치, 정강뼈 등의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특히나 노인은 피부밑의 지방층의 두께가 얇아 뼈가 튀어나온 부분이 더 많으므로 튀어나온 부분에 압력에 의한 손상이 일어나기가 쉽습니다.
압박에 의해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처음에는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게 됩니다. 압력이 해소되면 바로 원상태로 회복되지만 압력이 지속, 반복되면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조직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초래됩니다. 물집이 생기고 벗겨지며, 피부밑 지방이 괴사하여 딱딱해지며, 가느다란 혈관은 혈전증으로 막히게 됩니다. 죽은 피부는 딱딱해지고 검은색의 가피로 변하게 되면서 근육세포 또한 괴사가 진행됩니다. 괴사된 조직이 떨어져 나가면 그 자리에 큰 궤양 형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벗겨지는 정도의 조그만 상처로 시작되지만 금방 깊숙하게 썩어 들어가는 상처로 진행하게 되고, 심하면 뼈가 노출되고 조직의 괴사가 퍼지는 정도로 그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