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료사고, 이대로도 괜찮은가?
윤지연 객원기자
2014.03.13 14:16:57
[뷰티한국 윤지연 객원기자] 최근 성형수술을 받다가 목숨까지 잃거나, 뇌사 상태에 빠지는 등 심각한 결과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여성이 의식을 잃고 곧바로 119 구조대에 의해 근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한 사고가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성형외과 의료사고는 수술의 경중과 무관하게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힘든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양악수술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쌍꺼풀이나 코, 지방이식 등의 수술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벌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부 몰지각한 의료진들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응급상황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병원인 경우에도 예기치 못하게 일어날 수도 있는 사고라고도 이야기된다.
그만큼 의료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일어나기 마련.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전에 신중한 병원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서울 쥬얼리성형외과 마취과 전문의 황수진 원장은 “성형수술은 단순한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성형외과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수술 전부터 수술 후 케어까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환자 상태를 1:1로 체크해주며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병원인지 꼭 확인을 해본 뒤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 원장은 이어 “환자 상태에 따라 마취방법과 적절한 마취제 투입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환자의 맥박, 혈압, 체온 등을 세밀하게 전담 관리할 수 있는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마취과 전문의료진의 상주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혹시 모를 응급상황이나 심정지 상황에 대비한 심장제세동기와 인공호흡기 등을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는 성형외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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