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경제 I 백주연 기자 I 2019.06.17
I 자료확보·초기검토가 중요한데
I 제출자료만으론 과실 규명 한계
I 블루벨트 인증 검사 수사가 바람직
I 의사출신 검사 전국에 다섯명
I 제대로 활용할 제도개선 절실
“과실 밝히기 쉽지 않은 의료사고는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해 다른 청 사건이라도 보건·의약분야 블루벨
트 인증을 받은 전문검사가 사건을 검토·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17일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만난 이선미(35·로스쿨 1기) 검사는 기자와 마주하고 첫 인사부터 전문검사
도가 의료사건의 해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할 만큼 뼈 속까지 의사 출신임이 묻어났다. 의사 출
신 검사는 현재 전국에 총 5명. 이 검사는 “의사협회에 자료를 보내 의견을 듣는 것과 수사하는 사람이 의
료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다른 청에서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보건·의약분야에
서 블루벨트 인증을 받은 전문검사가 해당 수사를 검토 내지는 수사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
다”고 말했다. 보건·의약 분야 전문검사들은 대한의료법학회와 주기적으로 만나 의견도 나누고 자료를 공
유한다. 그지만 정작 수사검사가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가 수사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가장 중요하
기 때문에 이를 위해 의사 출신 검사를 제대로 활용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이 검사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