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I 강애란 기자 I 2019-06-25 16:54
I보건의료노조, 조합원 3만여명 설문조사…66%는 '수면부족'
간호사와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보건의료노동자 대부분은 업무상 사고나 질병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3월 조합원 3만6천447명을 대상으로 노동안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
과 응답자의 76.7%가 지난해 1년간 업무상 사고나 질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복수응답)를 보면 업무상 사고·질병 가운데 수면장애가 5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근·골격계 질환
(53.3%), 절단·베임·찔림·끼임(45.4%), 넘어짐·부딪힘(42.6%), 정신적 질환(12.5%) 순이었다. 감염성 질환도
10.2%로 나타났다.
또 업무에 위험을 미치는 요인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62%는 '수면부족'을 꼽았다. 특히 간호사는 74.7%가 수면
부족을 위험요인으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수면부족에 이어 위험요인으로 느끼는 것은 환자·보호자·대상자에 의한 폭언·폭행·성폭력 55.8%, 유해물질 노출
54.7%, 주변 업무 환경은 50.6%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건의료노동자 대다수는 수면부족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