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파이낸셜뉴스 I 김성호 기자 I 2020.11.09 07:00
부작용을 환자에게 충분히 고지하지 않아 미용수술 및 시술을 받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
원 측 과실을 따져볼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병원과의 법적공방이 부담돼 포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최근 사망한 개그맨 고 박지선씨 역시 학창시절 박피시술을 받은 뒤 피부질환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부작용 고지 않는 의료시술··· 고 박지선 사례에 재조명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고 박지선씨가 학창시절 박피시술을 받은 뒤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했다는 사실
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온라인 갈무리.
■부작용 설명 않는 의료현장, '피해 속출'
9일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고 박지선씨가 박피시술 이후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
며 부작용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기존에 효과만 강조될 뿐 부작용이 소홀히 취급되던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
적도 일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10년 KBS 연예대상 수상 뒤 피부질환을 오래 앓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피부질환으
로 개그맨이 흔히 하는 분장뿐 아니라 가벼운 화장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수상소감을 통해 알린 게 계기가 됐
다.
박씨는 이후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고 피부를 단기간에 여러
번 벗겨내는 시술을 받고 상황이 악화됐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