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연합뉴스 I 홍규빈 기자 I 2022-06-13 11:22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의 의료 과실 은폐 의혹을 제기해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추가
고발에 나섰다.
경실련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불상의 의료중재원 임직원들을 업무방해,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
발한다고 밝혔다.
의료중재원 감정부가 의료사고 감정서 작성 과정에서 내부 의견을 묵살하고 회의를 강행했다는 것이 경실련 주장
이다.
고발에 참여한 송기민 전 감정위원이 2017년 당시 낙상 환자가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항생제를 투여
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소수의견 기재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의료중재원은 다른 감정위원을 투입해 '전원일치 무과실' 의견으로 사건을 종결했다"며 "법령에 정해진
대로 소수의견을 포함한 감정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고발인의 감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