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데일리메디 I 신용수‧박정연 기자 I 2022년 03월 31일 06시 24분
사상 초유 신종 감염병 사태는 병원 경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메르스 학습효과 탓에 환자들은 의료기관 내
원을 꺼렸다. 강화된 방역지침과 의료진 감염 등은 수술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든든한 ‘캐시카우(Cash cow)’였
던 건강검진, 장례식장 역시 타격을 입으면서 경영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45개 상급종합
병원 및 주요 병원의 경영 성적표를 통해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되짚어본다. 각 병원 재무자료는 한국보건산업진흥
원이 공시하는 개별 의료기관 손익계산서를 참고했다.
<글 싣는 순서>
⓵ 코로나19 첫해, 상급종합병원 경영지표 암울
⓶ 병원 '캐시카우' 건강검진·부대시설도 코로나 영향권
⓷ 자존심 경쟁 '연구비' 수주, 빅5 병원·국립대병원 강세
⓸ 인건비에 신음하는 대형병원들···의료비용 절반 차지
⓹ 끊이지 않는 의료분쟁, 병원별로 소요한 분쟁비용은
병원과 의료진은 항상 환자를 위하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의료사고 위험은 상
존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의료사고로 인한 의료분쟁비용은 병원에게 뼈아픈 성적표다.
특히 중증환자 진료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굵직한 의료분쟁 발생이 빈번할 수 밖에 없다. 환자와
의료진이 벌이는 법정공방은 양측 모두에게 힘들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다만 의료사고는 발생 이후 일반적으로 수 년간의 소송과정을 거쳐 책임 여부가 판단되는 까닭에 의료분쟁비용이
많이 발생했다고 해서 그 연도에 분쟁이 다수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