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N뉴스 I 강대엽 기자 I 2020-12-30 19:19
【 앵커멘트 】
병원 침대나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는 CCTV가 없으면 입증하기 어렵다 보니, 병원들이 책임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낙상 사실을 환자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간병업체 탓으로 돌리기도 하는데요.
강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환자가 병상 위에서 머리부터 떨어지고, 이를 발견한 의료진이 황급히 응급처치를 합니다.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심근경색 치료를 받던 50대 환자가 침대에서 떨어진 후 사망했습니다.
사인을 묻는 질문에 병원은 뇌경색이라고만 답하고, 낙상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는 게 유가족 측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평구 / 유가족
- "병원에서 이런 얘기를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어요. 그래서 옆 중환자실 보호자가 낙상으로 떨어졌단 얘길 해줬어
요. 너무 놀라서 CCTV를 보게 된 거죠, 청구해서."
유가족이 제공한 영상에서 병원 측은 낙상이 사인이 아니라고 판단해,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