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국민일보 I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I 2022-04-18 22:36
대장 내시경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대장암은 일찍 찾아내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 가능하다. 다만 3년째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은 대장 내시경 검사에도 영향을 줬다. 건강보험심사평가
원에 따르면 2019년 233만1593건에 달했던 대장 내시경 검사 건수는 2020년 220만8210건으로 5.6% 줄었다. 감
염병 유행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건강검진 등의 형태로 적절한 시기에 받아야 할 대장 내시경
검사를 빼먹거나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울러 대장 내시경 검사나 치료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의료사고 또한 경계해야 한다.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에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피해를 남기기 때문이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대장 내시경 과정에 발생한 의료사고의
현황과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대장 내시경 관련 의료분쟁의 77% 가량은 장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에
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중재원은 2013년 1월~2021년 6월 감정 완료된 대장 내시경 분쟁 사건 121건(중재원 접수 조정 감정 86건, 검
찰·경찰 등 의뢰 수탁 감정 35건)에 대해 대한소화기내시경재단이 수행한 연구 보고서에서 관련 내용을 발췌해 최
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