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70대 중증 환자 뇌출혈…경찰, 의료진 불러 조사 예정
출처: 연합뉴스 I 권숙희 기자 I 2019-01-24 07:00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70대 환자가 의료진의 관리소홀로 낙상해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A(74)씨의 유족 B(37)씨로부터 일산병원 소속 의료진 2명
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5일 제출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어깨수술 부위에 대한 드레싱(소독)을 받은 뒤 수술대 위에서 낙상했다.
이후 뇌출혈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한 달여 간 입원한 끝에 회복하지 못하고 이달 2일 사망했다.
A씨의 아들인 B씨는 이 과정에서 낙상의 위험이 큰 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관리 소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련 전공의는 애초에 수술실에 없었으며, 간호사는 소독작업 후 정리를
위해 수술실을 퇴실했다"며 "결국 인턴 의사 1명만 있었던 셈인데, 인턴도 낙상 장면을 목격하지 못하는
등 관리가 매우 소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