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전주=뉴시스 I 윤난슬 기자 I 2019.05.06 07:15:27
80대 치매 노인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차량 안에 만 하루 동안 방치됐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
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 진안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내던 A(89)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께 전주의 B 요
양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가 있던 요양원의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A씨는 이 병원에서 더이상 지낼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A씨를 포함한 환자 33명은 전주의 B 요양병원으로 배정됐다.
하지만 B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32명이었고, 뒤늦게 A씨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병원 관계자들은 4일
오후 1시 50분께 승합차 안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의료진은 A씨를 병원 안으로 옮겨 응급처치했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