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I 정인용 기자 I 2019-06-28 02:58:09
[앵커]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 전공의가 의료사고를 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이 환자 사망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고 보고 압수수색했는데요.
거듭된 의료사고 의혹에 병원 전공의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한양대병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A씨가 2014년 말, 수술을 마친 환자를 상대로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투여해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입니다.
병원의 진료기록실과 법무팀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의료진 등 2명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기록을 분석해 감정을 맡기고, 다른 관계자들 진술 등을 추가로 들어볼 계획"이라며
"병원이 사고를 은폐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도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잘못된 의료행위로 사고가 났는지 여부 등을 따져보고 추후 문제가 있다면 적정진료위원회 등을 열어
A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양대병원의 전공의 의료사고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상습적으로 음주진료를 하던 전공의 B씨가 지난해 2월 적정치보다 8배 많은 인슐린을 아기에게 투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