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에서 변호사의 도움으로 2,000여만원 판결받은 의료사고,,,
항소심에서 5~6개월만에 4억7천5백만원 판결받다.
● 어이없는 의료사고!
저의 아내가 00대학병원에서 뇌동정맥 기형으로 색전술을 받았습니다.
색전술 후 아내는 의식은 없이, 호흡곤란을 보이고, 반신부전마비가 발생하여 응급으로 재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좌측 팔, 다리가 마비된 상태로 혼자 이동하거나 착탈의를 못하고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등 도움 없이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는 왼팔이 저리다는 아내의 말에 수술을 한 것 외에는 왜 아내가 이렇게 되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고, 갈수록 늘어나는 병원비와 간병에 대한 부담으로 몸과 마음은 지쳐갔고 더 이상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어 소송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그리고 의료소송!
서울로 올라가 서초동에 있는 변호사를 찾아가 소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소송은 저의 맘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이길 것으로 알았던 소송이 소액의 위자료인 2천여만원을 인정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란! 이런 경우에 하는 말이구나! 장기간의 환자 간병 등으로 경제 사정은 말이 아니고, 소송 결과는 도저히 받아들을 수가 없고....
이것은 아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 의소연 단체를 찾다!
그런 순간에 1심을 진행하면서 다른 피해자로부터 소개받았던 의소연이 생각났습니다. 무조건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하자 방문 상담을 요구하여 다음 날 바로 먼 길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방문 상담 후에야 패소한 원인을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단체에서는 질 것도 대비하라는 둥, 최소 비용으로 항소를 대비하라는 둥 하면서 1심을 진행한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위하는 것이라면서....
● 5~6개월만에 5억여원을 배상 받다.
화가나고 분한 마음에 무조건 변호사를 바꾸려고 했던 저는, 서운한 마음을 뒤로하고 개인적으로 전문 변호사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되어 저의 당시 사정으로는 의료전문 변호사를 새로 수임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누구도 결과에 대해서 자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저는 다시 의소연을 찾아가서 도와 달라 사정하였습니다.
결국 그들의 요청대로 1심을 진행했던 변호사님께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와달라 사정하여 최소비용으로 항소하였고, 항소심 5~6개월 짧은 기간 동안 의소연을 통하여 항소이유와 기록 감정에 대한 자문을 구했고, 항소심에서 5억의 배상액을 인정받았습니다.
● 그들은 우리 가족을 살게 하였습니다.
저는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아니었다면 이런 결과를 결코 이루어낼 수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가족은 그들의 진심어린 노력에 감사하고, 또 감사를 드립니다.
어렵디 어려운 숙제를 나의 그 것처럼 매달려 고민해주는 그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산처럼 거대하고 바다처럼 깊은 무한한 능력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소송에 이겨서가 결코 아닙니다.
어찌됐던 그들의 아낌없는 희생과 노력이 우리 가족을 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혼자 싸워서 결코 이길 수 없는 의료사고! 그러나 의소연이라는 단체가 있기에 이젠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지식부터 심리적인 지지까지......
앞으로도 언제나 의료소비자나 환자들에게 더욱 더 도움주는 단체가 되기를 바라며, 저에게 크나큰 도움 주신 것을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